복숭아 병조림 만들기 /복숭아병조림비법/ 핑크색복숭아병조림

정말 여름 한철 먹을 수 있는 복숭아 

 

저온저장이 안 되는 과일이라 참 아쉬운데요

 

그래서 전 여름에 항상 복숭아 병조림을 만들어요

 

병조림 사먹으려면 너무 비싸잖아요

게다가 내가 원하는 식감이나 내가 원하는 당도의 제품을 찾기 힘들기도 하고요

 

요즘 복숭아 값도 너무 비싼데 병조림 만들어서 조금씩 아껴가며 와인안주나 간식으로 먹는답니다. 

 

딱복이 최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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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조림에 어울리는 복숭아

복숭아는 여러 종류가 있어요 질감으로만 나눈다면

딱딱한 복숭아(일명 딱복), 부드러운 복숭아(물복), 쫀득한 복숭아(쫀복) 

보통 이렇게 3가지로 나누어 지는데요

 

병조림용 복숭아로 저는 딱복과 쫀복을 사용해요

특히 딱복 ㅋㅋㅋㅋ 전 딱복파입니다.

 

복숭아 세척법

저는 껍질도 사용할 거라 물로 닦으면서 부드러운 솔로 솜털까지 제거했어요

깨끗한 고무장갑으로 구석구석 닦아주는 방법도 있어요

 

복숭아 커팅법

 

딱복 자르는 법 시중에 많이 나와있는데요

 

병조림용은 1번 커팅에서 끝내요

그리고 칼집 후 쪼개는게 아니라 저는 1번 칼집후 반으로 나눈 후 또 반으로 가르면서 적당한 사이즈를 찾고 있어요

미리 칼집을 다 내버리면 크기가 들쑥날쑥 해지더라구요

 

복숭아병조림 만들기

재료 :  복숭아, 화이트와인, 물, 백설탕(흰 설탕)

 

깨끗이 세척한 복숭아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준 후 껍질을 제거했어요

껍질은 같이 사용할 거라 버리면 안돼요

 

껍질이 비법 중 하나랍니다.

 

냄비에 잘라준 복숭아와 껍질 그리고 복숭아(알맹이) 동량의 물, 1/2의 설탕, 그리고 복숭아량의 10~20%의 화이트 와인

복숭아 2: 물 2: 설탕 1: 화이트와인 0.2~0.4 이렇게 되겠네요

가능한 백도보단 핑크색을 띠는 복숭아를 골라주세요

그래야 만들었을 때 병조림이 핑크핑크 하답니다.

핑크색 껍질을 같이 넣고 끓여야 예쁜 핑크 복숭아가 된답니다.

 

화이트 와인은 먹다 남은거 넣어주시면데요(먹다남을 와인이 없으시면 생략가능)

화이트 와인을 넣으면 향긋함이 더해져서 추천해드려요

 

10~20%넣으면 되는데

알콜성분은 끓이면서 날아가니 걱정 안하셔도되요

 

냄비에 모든 재료를 넣었으면 끓여주세요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줄여서 10분 정도 끓였어요

 

시간보다는 복숭아가 투명해지는 상태를 봐주세요

좀 아삭한 식감을 원하시면 살짝 투명해질 정도까지만 

보들보들 원하시면 전체적으로 투명해질 때까지 끓이면 데요

 

냉장보관 후 먹으면 쫀득해지니 전체적으로 투명 해질 때까 끓여도 괜찮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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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관방법(장기보관방법)

맛있게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는 거 이게 핵심이잖아요 

장기 보관 방법 알려드릴게요

 

일단 내열 유리병을 소독해 주세요(열탕소독)

유리병은 물기 없이 잘 말려주셔야 돼요 (뚜껑은 철제뚜껑 써주세요)

 

그리고 끓고 있는 복숭아조림을 유리병에 담아주세요 식힘 없이 바로요

뜨거우니 면장갑이나 고무장갑 착용해 주시고요

국물까지 복숭아가 잠길 정도로 잘 부어주시고

바로 뚜껑을 닫아주세요 

그리고 실온에서 식혀주세요

 

그러면 복숭아 병이 식으면서 딱하고 소리가 날 거예요 

그 상태로 잘 식힌 후 냉장보관 하시면

오래오래 두고 먹을 수 있답니다. 

(ㅜㅜ 특급 비법인데) 

 

맛있게 먹는 방법

복숭아 조림은 화채처럼 얼음 듬뿍 넣고 그냥 먹어도 맛있고요

국물은 ㅋㅋㅋㅋㅋ

저는 아이스티나 복숭아 에이드 만들어 먹어요

얼그레이나 블랙티를 우려서 남은 복숭아 시럽과 얼음을 넣어서 아이스티로 만들어 마시거나

시럽에 얼음과 탄산수를 넣어서 시원하게 에이드로 마시면 정말 버릴 거 하나 없는 병조림이 된답니다. 

 

아 우유에 타마셔도 맛있어요 

 

올여름 너무너무 덥고 날씨도 이상하고 과일값은 너무 비싸고 힘들었네요

그래도 맛있는 거 만들어놓고 하나씩 꺼내먹는 재미

아~! 예쁘게 만들어서 추석에 선물도 좋을 거 같네요

 

저도 복숭아 병조림  더 만들어서 추석선물 대비 해야겠어요~